인천항공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되면 연간 40억 달러(한화 4조6천억 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일 인천시와 인하대학교가 내놓은 ‘인천항공산학융합지구의 경제적 기대효과’를 살펴보면 인천항공산학융합지구는 신규 고용창출 8만5천여명, 글로벌 항공부품 기업 100개 육성 등 연간 4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와 인하대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공동으로 인천산학융합지구 추진단을 꾸리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산학융합지구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달 안으로 산업부의 1차 사업계획 심사와 2차 현장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 중순께 최종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인천항공산학융합지구는 조성한지 30년이 넘은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송도국제도시 내 인하대 산업단지 캠퍼스(가칭 항공우주캠퍼스)를 연계해 항공우주 부품소재 융복합 집적화단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현재 인천 남동산단 내 다윈프릭션, 경신, 만도브로제, 아이지원 등 146개 업체가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힐 정도로 업계의 수요가 높다.
추진단은 항공산학융합지구 공모에 선정되면 초기 5년 동안 참여기업 수를 255개로 늘리고, 전문인력 611명 육성, 지역기업 취업 등 직접 고용성과 300명 등의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인하대 항공우주캠퍼스를 중심으로 기업부설 연구소, 공항연구소, 생산기술연구원, 시험인증기술연구소, 부품소재기술연구소, 첨단항공기술연구소 등 국내 연구기관을 집적화해 R&D 체계를 갖추고, 나사(NASA)·에어버스·보잉·GE 등 국제적 항공우주 연구기관 및 선진기업의 연구소를 유치해 연구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나사 등과는 협의가 상당히 진전을 보이고 있다.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유창경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인천항공산학융합지구는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는 항공, 무인기(드론) 부품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국제공항과 송도, 남동산단을 잇는 미래형 항공산업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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