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장배 마스터즈 수영대] 물살 가르며 힘찬 도전

수영 마니아·유망주 ‘화합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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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제5회 남양주시장배 마스터즈 수영대회’에 참가한 수영동호인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역영을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제5회 남양주시장배 마스터즈 수영대회(센터대항전)가 6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렸다.

 

경기일보와 남양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남양주시수영연맹ㆍ시체육회ㆍ코오롱글로벌(주)스포렉스 주관, 남양주시도시공사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관내 권역별 7개소의 체육문화센터 소속 수영 동호인과 가족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개회식에는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박유희 시의회 의장, 조응천 국회의원(더민주ㆍ남양주 갑), 홍문표 국회의원(새누리ㆍ홍성예산), 신민철 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이기호 남양주도시공사 사장, 윤성현 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유창재 시수영연맹회장 등 내빈이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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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선수들이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다 이빙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학생부(유아부ㆍ초등부ㆍ중고등부)와 성인부로 나뉘어 오전 개인종목에서는 자유형 50m, 배영 50m, 평영 50m, 접영 50m 등 대회가 치러졌고, 오후 단체종목에선 계영 200m, 혼계영 200m가 이어진 가운데 예선 없이 타임레이스(같은 종목 같은 그룹에 참가인원이 1개조(6명) 이상일 경우 모든 조의 참가자 기록에서 1,2,3위가 결정)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영 동호인들은 제법 쌀쌀한 초겨울 날씨에도 이른 새벽부터 센터를 방문해 대회를 준비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최연소 정다율(5ㆍ남양주체육문화센터)양에서부터 최고령 태재경 어르신(74ㆍ여ㆍ남양주체육문화센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 평소 연마한 수영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서로 격려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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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부 경기에 참가 선수들이 시상식 후 기 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학생부, 성인부 개인ㆍ단체 종목을 합산한 결과, 와부체육문화센터가 946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진접체육문화센터가 874점으로 준우승, 화도체육문화센터가 608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개인부문 학생부에서는 조현성(와부ㆍ4관왕)군과 천채영(화도ㆍ3관왕)양이 각각 남녀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성인부에선 신준교(진접ㆍ4관왕)씨, 복인식(호평ㆍ2관왕)씨가 나란히 최우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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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뀯참가선수들이 경기 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 고 있다.

이석우 시장은 “남양주시는 67만 인구의 대도시 명성에 걸맞게 집에서 10분 거리에서 모든 운동이 가능한 자립형 ‘행복텐미닛’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향후 50m 수영장 조성 계획 등 체육 인프라를 확대해 건강한 남양주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창설된 남양주시수영연맹은 수영부 창단, 영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 각종 협약 체결 등 지역내 생활체육 붐 조성과 더불어 남양주시 수영발전을 위한 다양한 저변확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인터뷰] 이석우 남양주시장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수영발전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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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남양주에서 ‘제5회 남양주시장배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수영 동호인들께서 대회를 통해 아름다운 우정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6일 이패동에 위치한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번 마스터즈 대회가 5회째를 맞으며 수영의 붐 조성과 더불어 수영인구를 확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달라도 우리에겐 신뢰와 배려, 상호존중의 의미가 담긴 스포츠라는 공통된 언어가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건강한 땀을 흘리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며 서로 이해하고 친교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고 자평했다.

 

또한 이 시장은 “수영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스포츠로서 체력과 정신력을 골고루 증진시킬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며 “남양주시는 수영연맹과 더불어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통해 수영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남양주시는 행복텐미닛의 일환인 ‘체육텐미닛’을 통해 권역별 7개소에 다목적체육관과 총 274개의 경기장을 구축, 수영뿐만 아니라 족구, 배드민턴, 게이트볼,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집에서 10분 내 거리에 이용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 시장은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생활체육도 활성화되고 있다. 100세 건강도시를 지향하는 남양주시는 시민이 집에서 10분 거리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권역별 생활체육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와 더불어 모든 등산로와 자연탐방로 정비를 상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석우 시장은 “남양주는 세계유기농대회를 개최한 유기농의 메카이자, 전국 최초 자전거 레저특구 지정 및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등 슬로문화를 창조하는 대표 도시”라며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남양주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이모저모]

○…이번 남양주시장배 수영대회에서 74세의 나이로 대회 최고령 출전자에 이름을 올린 태재경(여) 어르신이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

6년 전 손녀가 수영을 배우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에 수영을 시작했다는 태 어르신은 주변 동료의 권유로 이날 생애 첫 수영대회에 출전하면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

유일한 70대로 이날 여자 자유형 50m와 계영 200m에 출전한 최 어르신은 60대 성인그룹 출전자 사이에서 힘찬 물살을 가르며 젊은이들 못지않은 수영 실력을 발휘.

비록 이날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며 모든 참가자 및 가족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아.

태 어르신은 “첫 출전이라 등수에 연연하지 않고 참가하는데 의미를 뒀다”면서 “아이들을 돌보면서 수영은 유일한 낙이자 꿈이 됐다. 더욱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 대회엔 꼭 입상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달.

○…코오롱글로벌(주)스포렉스가 이번 대회에서 인력과 장비를 무료로 대여하며 성공적인 대회 마감의 일등공신으로 등극.

이날 코오롱 측은 40여 명의 직원을 심판과 운영위원으로 배치하고, 계측기, 음향장비 등 1천5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는 등 대회 한 달 전부터 철저한 준비로 안정적인 대회를 운영.

특히 8시간 동안 쉼 없이 진행되는 바쁜 일정 속에서 최신 장비를 동원, 실시간 순위 집계와 신속한 상장 및 메달 수여로 참가 동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코오롱글로벌(주)스포렉스 강정묵 차장(42)은 “지연되는 순위 집계, 3일 뒤 진행되는 시상식 등 더딘 타 수영대회와 달리 신속한 원스톱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더욱 안정된 대회 운영으로 동호인들에게 만족감을 더해 드릴 예정”이라고 약속.

○…남양주소방서(서장 박현구)가 수영인들의 축제인 남양주시장배 마스터즈 수영대회에서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서 눈길.

소방서 측은 이날 구급 대원과 차량을 지원, 뜨거운 열기 속 진행된 대회에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기를 하는 한편, 참가 선수들을 상대로 겨울철 안전 유의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를 펼쳐.

소방서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몸이 움츠러지면서 자연스럽게 활동량도 줄고 몸이 경직될 수 있어 운동 전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겨울철엔 특히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화재 등 각종 사고 위험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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