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산단 가구단지 조성사업 상생방안 합의 조성 급물살 탈 듯

찬반 논란을 빚어온 부평산업단지 내 가구단지 조성사업(본보 10월19일 자 등)이 상생방안을 찾으면서 조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부평산단 가구단지 조성사업 주체인 ㈜이룸비바체와 인천지역 중소 가구 판매업체들로 구성된 인천가구연합회, 한국가구수출협동조합, 부평주안경영자협의회, 한국산업단지공단, 부평구 등은 2일 오후 산단공 부평지사에서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해당사자들은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가구전시장(1~3층) 입주자격은 ‘인천지역 가구 제조업체·판매업체’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한샘이나 리바트, 에이스 같은 중견 가구업체들이 들어오면 ‘인천지역 가구산업 활성화’라는 원래 취지에도 맞지 않고, 영세 판매업체들이 피해를 볼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룸비바체는 사업계획을 승인받고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인천가구연합회와 논의해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산단공은 이달 중순께 2차 구조고도화 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부평산단 가구단지 사업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또 사업부지인 부평구 청천동 자일대우자동차판매 건물의 토지 매매계약도 조만간 체결될 예정이다.

 

그동안 사업을 반대해 왔던 인천가구연합회가 상생방안 도출에 합의함에 따라 가구단지 조성사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인천가구연합회 관계자는 “2차 심의를 통과하는 대로 사업시행자 측과 판매업체 입점 비율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룸비바체 관계자는 “오늘 자리는 그동안의 오해를 푸는 자리였다”며 “인천가구연합회와 꾸준히 협의해 지역 가구 제조·판매업체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산단 가구단지 조성사업은 부평구 청천동 426-1 일원 1만5천788㎡에 가구전시장과 R&D 시설 등을 만드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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