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노동시장 미스매치 심각… 해결책은 없나

▲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이 26일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사)한국엔지니어클럽 인천지회와 공동으로 ‘인천지역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김덕현 기자
▲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이 26일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사)한국엔지니어클럽 인천지회와 공동으로 ‘인천지역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김덕현 기자

인천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 기업과 교육기관 모두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은 26일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사)한국엔지니어클럽 인천지회와 공동으로 ‘인천지역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인천시와 경인지방통계청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15~29세의 올해 3분기 실업률은 11.3%로 지난 1999년 이후 3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 청년 실업률은 2009년 이후 수도권과 전국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조세열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무국장은 “지역 발전을 주도했던 제조·운송·도소매업들이 쇠퇴하고,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임금과 근무환경에 괴리가 있다”면서도 “미스매치의 가장 중요한 배경은 생산직을 기피하는 사회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지영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지역 기업이 지역 청년 고용에 소홀하고, 과도한 대학 진학률도 문제”며 “진로 지도 조기교육을 강화하고, 청년 스스로도 자신의 인생을 능동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왕식 인천시 일자리정책과장은 “8대 전략산업 집중 육성과 산단 구조고도화, 창조혁신센터 청년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업 발전에 집중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훈련기관을 만들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취업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의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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