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해수욕장에 ‘하수처리시설’ 설치

경제청·(주)대한항공 양해각서

법정 하수시설도 없는 국민관광지 ‘을왕리해수욕장’ 의 하수무단방류<본보 6월29일ㆍ30일, 7월4일 1면>와 관련, 인천경제청이 왕산마리나사업 민간투자사의 도움을 받아 법정시설인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중구 왕산마리나의 발전과 을왕리해수욕장 등 용유지역 주민복리증진을 위해 지난 8월 준공된 왕산마리나 사업의 민간투자자인 (주)왕산레저개발의 회사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주)대한항공과 ‘주민 하수처리시설 설치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지난 17일 체결했다.

 

이에따라 (주)대한항공은 하수처리시설건설 총사업비 250억여원(공사기간 5년)을 지원키로 했다. 예산반영은 내년 가을추경 때부터 시작될 것으로 경제청은 내다봤다.

 

그동안 용유지역은 공공하수처리 시설이 없어 생활 하수가 그대로 서해바다로 유입되어 을왕리 해수욕장 등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양해각서 체결 전까지 (주)왕산레저개발측과 지원규모, 지원방법 등을 협의해 왔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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