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인 동구릉과 구리광장에서 동구릉문화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조선왕릉, 우리 일상의 예술이 되다’라는 주제로 어제와 오늘, 왕릉과 일상, 역사와 예술의 만남이란 주제로 ‘9개의 릉, 9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먼저 동구릉 곳곳에서 역사특강, 숲 탐방, 노래와 해설로 엮어낸 특별한 산책, 마당극 ‘2016 동구릉스토리, 왕릉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감상하거나 참여할 수 있다.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과 만화가 박시백 화백이 진행하는 역사특강은 태조 이성계 등 동구릉의 왕들에 대해 역사가와 만화가의 시선으로 친밀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이며, 숲 탐방과 산책 프로그램은 동구릉 숲에 대한 이색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2016 동구릉스토리’는 동구릉 왕들의 일화를 재미나게 풀어낸 마당극으로, 연출은 브라질 ‘리우올림픽 문화행사’ 공연을 담당했던 권호성씨가 맡았다.
또한 동구릉 최초 야간공연인 화통(畵通)콘서트가 보름달빛 아래 펼쳐진다. 관람인원 200명 제한으로 사전접수자 우선 참여가능하며, 동구릉 왕의 일화와 조선 후기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 영상에 대한 미술평론가의 해설과 음악과 춤이 조화를 이루며 가을 달빛 아래 고즈넉한 왕릉에서의 특별한 감성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어 구리광장에서는 플리마켓(Flea market)인 ‘이향예술시장(李珦 ART MARKET)’이 열린다. 이향은 조선 5대 임금이자 세종의 장남이며, 동구릉 현릉에 잠들어 있다. 측우기 발명 등 세종의 애민 발명품은 문종의 일상 속 관심과 아이디어에 기댄 것이 많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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