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가을야구 가능성 ‘가물가물’
kt wiz가 선발 정대현의 부진 속에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t는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6대9로 졌다.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전부터 5연패한 kt는 시즌 51승2무88패를 기록, 남은 3경기에서 최소 2승을 거둬야 1군 무대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52승1무91패)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kt는 그동안 KIA에 강했던 좌완 정대현이 1이닝에 5피안타 6실점(4자책점)으로 난타를 당한 게 컸다. 정대현은 올 시즌 KIA를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2이닝을 던지고 1승1패 평균자책점 4.09로 선방했지만, 이날은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KIA 타선은 정대현의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집중 공략해 1회 대량 득점을 이끌어냈다.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kt는 정대현이 무너지면서 1회부터 1대6으로 끌려갔다. 3회 유한준의 적시타와 이진영의 진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5회 또다시 1점을 잃어 점수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kt는 6회 심우준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해창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보탰으나, 6회말 수비에서 곧바로 1실점 해 추격 의지를 잃었다.
kt가 KIA에 패하면서 6위 SK 와이번스(68승74패)는 실낱같았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SK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5위 KIA(70승1무71패)가 잔여 3경기를 모두 져야 한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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