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수도권 종합 물류 관문’으로… 제3차항만기본계획 고시

인천항이 ‘수도권 종합 물류 관문’으로 개발된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2020)’을 고시했다.

 

해수부는 급변하는 해운·항만 여건을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고자 지난 2014년부터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물동량 수급상황을 분석·전망하고, 인천 등 지자체 의견수렴, 공청회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을 확정했다.

 

인천항은 2017년 컨테이너 전용부두 6선석을 갖춘 인천신항을 완전개장하고, 수도권 물류기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713만㎡ 규모 항만배후단지를 공급한다. 또 인천신(新)국제여객부두를 2019년 개장해 수도권지역 종합 물류 관문으로 만들기로 했다.

 

해수부는 또 인천항에 지역기반 물류 지원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 인천항은 시멘트(인천항·포항항 등), 모래(인천항·마산항·울산항 등), 수리조선(인천항·부산항 등) 등 개발 계획 수립 대상항만으로 지정됐다.

 

인천내항 1·8부두 등 원도심과 인접한 노후·유휴 항만시설은 재개발해 새로운 지역경제 거점으로 활용된다. 영종도 준설토 매립지는 해양관광레저 복합단지로 개발한다.

 

인천항과 부산항 등 항만권역 내 분산된 ‘컨’ 기능을 일원화해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부두운영사 통합도 진행한다. 인천항은 최근 부두운영사 통합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작했다. 해수부는 운영사를 단계적으로 통합해 하역시장을 안정화할 생각이다.

 

선박대형화에 맞춰 항로 증심도 진행한다. 인천신항은 3항로를 수심 16m까지 늘리고, 4항로를 개설한다. 인천북항은 1항로 수심을 14m로 2m 증심한다. 국제여객터미널에 카페리 부두도 추가한다. 1단계 2선석, 2단계 5선석, 3단계 2선석 등을 늘리는 게 목표다.

 

거점형 마리나에서는 인천이 빠졌다. 해수부는 울진 후포, 안산 방아머리 등 6곳을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인천해양수산청은 “3차 수정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인천지역 현안들은 해수부가 수립하고 있는 ‘인천항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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