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노후관 정비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누수율을 2%대로 낮춘다.
28일 본부에 따르면 설치한 지 20년 이상 지난 노후 상수도관이 매년 늘어나면서 누수로 인한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
인천지역 수도관은 지난해 기준 6천184㎞에 달하는데 이 중 노후된 수도관은 304㎞로 전체의 5.5% 수준이다. 오는 2020년에는 649㎞로 10.5%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다보니 노후관으로 수돗물이 유출돼 발생하는 손실도 매년 늘고 있다. 본부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천374만t의 수돗물이 누출, 매년 162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부는 지난해 노후관 정비 중기계획(2015년~2020년)을 수립해 개선절차에 착수했다. 노후가 심한 400㎜ 미만 관로를 우선적으로 전부 교체하고 400㎜ 이상 노후관 138㎞는 정밀진단에 착수, 2020년까지 노후관을 204㎞(3.3%)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본부는 앞서 지난해 40㎞에 달하는 노후관을 정비해 8억원의 손실을 감소시켰다. 올해부터 매년 70㎞ 이상 교체작업에 착수하면 오는 2020년에는 누수율을 2%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부는 기대하고 있다.
하명국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속적인 노후관 정비로 누수에 따른 생산성 손실을 줄이고 상수도본부 경영 개선과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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