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고용노동청, 열정페이 근절 위해 기획감독 실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오는 11월 21일까지 청년의 ‘열정 페이’ 근절을 위해 인천·경기지역 80개 사업장에 대해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열정 페이는 청년의 열정을 빌미로 한 저임금 노동을 뜻하는 신조어다.

 

중부노동청은 앞서 지난 2월 발표된 ‘일경험 수련생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기업들이 잘 준수하고 있는지 집중 점검하고, 위반사항을 적발할 방침이다.

 

중부노동청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제조업과 IT기업 등 이공계 대학생 인턴을 사용하는 업종과 미용, 디자인 등 일경험 수련생이 다수 발생하는 업종을 집중적으로 감독한다. 또 학생 신분으로 사업장에서 실습을 하는 현장실습생의 근로권익 보호 강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 익명게시판에 제보된 열정페이 기업 9곳도 집중 관리한다.

 

이주일 중부노동청장은 “이번 감독은 충분한 계도시간을 거친 후 실시하는 만큼, 위반사항이 발생할 경우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적발 뿐 아니라 우수사례도 발굴해 충실한 교육과 실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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