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육청이 유해물질이 검출된 우레탄 트랙을 마사토(굵은 모래)로 교체키로 했다.
8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 우레탄 설치 학교를 대상으로 한 자체조사에서 납 성분이 1천800㎎/㎏ 이상 과다 검출된 학교는 모두 55곳에 달했다. 이들 학교 운동장은 현재 학생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납 성분 검출 비율이 높은 학교 29곳을 우선 선정해 우레탄 트랙을 마사토로 교체하기로 했다. 교체작업에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한 40억원이 사용된다. 또 내년 상반기 중으로 남은 26개 학교의 교체작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납 성분 검출로 트랙 출입이 제한된 상태로는 학교별로 정상적인 체육수업이 어려운데다 안정성 우려가 커지면서 조속히 마사토로 교체하기로 했다. 마사토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해물질 검출 가능성이 낮고 개·보수가 수월한 장점을 갖고 있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다음 주께 대상학교 교장회의를 시작으로 교체작업을 차질없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