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항·송도신항 각각 1개 노선 멈춰
인천~인도네시아 현대상선 투입 모색
한진해운이 지난달 31일 기업회생 절차 개시와 관련, 아라뱃길의 ‘경인항’은 2개 정기노선 중 한진경인터미널이 운영하는 1개노선(주1항차)이 중단된 상태다. 또 ‘송도신항’도 2개 노선 중 1개노선(3척)이 중단됐다.
7일 경인항 한진해운터미널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한진해운이 임대해 사용중인 스카이러브호(450 TEU급)가 마지막으로 아라뱃길 경인항을 출항, 중국 청도로 떠났다.
이 선박은 주1항차로 매주 금요일 입항해 토요일에 중국 청도로 출항하는 화물선박이다. 한진해운 소유 선박이 아니라 용차선박이므로 채권 채무에 따른 선박이나 화물압류 등 문제는 없다. 한진해운터미널 측은 스카이러브호와 대체할 선박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체 선박이 확보되지 않으면 경인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인천항으로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경인항을 이용해온 중국 천진~경인항간 중국측 화물선박(주1항차) 정기노선은 예정대로 정상 운항되고 있다. 경인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4만teu 규모로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50만teu 보다 크게 적다.
이와함께 송도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타 선사와 공동운항하는 2개 정기노선(KPI 서비스, IHP서비스)중 KPI 1개노선은 중단됐다.
‘KPI 서비스’는 인천항~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간 운항서비스로 한진해운 배 3척, 흥아해운 1척 운행 중이었으나 한진해운측 서비스 선박 3척은 운항이 중단됐다. 인천항만공사 등은 한진해운 배에서 현대상선, 고려해운, 장금상선 1척으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HP서비스’는 인천항~베트남 하이퐁간 화물운송 서비스로, 기존엔 한진 1척, 장금상선 1척이 운행 중이었다.지난달 31일 법정관리 신청 이후 이 노선은 장금상선(2척)으로 바꿔 정상운행 되고 있다.
한편, 인천세관은 한진해운 기업회생 절차 개시와 관련, 피해를 입은 수출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입화물 비상통관 지원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김신호·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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