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 시공사 선정

특수연구시설 수주경쟁력 확보
5천838억원 규모… 2019년 완공

포스코건설이 우리나라 국가과학기술분야 핵심시설이 될 공사금액 5천838억원 규모의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시설 건설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중 핵심시설로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은 중이온(Heavy ion 헬륨 이상의 무게를 갖는 이온)을 가속해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는 장치다.

 

이 연구시설은 대전시 유성 신동지구 내 95만2천m2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2017년 2월에 착공해 2019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55%의 지분을 갖고 신동아건설(20%), 태영건설(15%), 오랜지이앤씨(10%)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기술제안서 및 입찰가격 종합심사 결과 97.07점을 획득하며,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비해 기술점수(70%)와 가격점수(30%) 종합결과 5.7점이 높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사업 수주로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특수연구시설의 수주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건설시장에 기술제안입찰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대 규모 공사금액을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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