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크루즈박람회 개막, 크루즈 전문가들 한국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 논의

▲ 25~27일동안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공동주최하는 ‘2016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열린다. 사진은 크루즈 전시 박람회에서 크루즈산업 관계자들이 크루즈 홍보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김미경기자
▲ 25~27일동안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공동주최하는 ‘2016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열린다. 사진은 크루즈 전시 박람회에서 크루즈산업 관계자들이 크루즈 홍보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김미경기자

한국 해양관광을 이끄는 크루즈 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여 한국 크루즈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크루즈 업계는 인천에 크루즈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충분히 크루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평했다.

 

해양수산부는 25일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제주도와 공동으로 오는 27일까지 ‘2016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개최한다.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행사인 이번 박람회에는 로열캐리비안크루즈, 프린세스크루즈 등 주요 크루즈 선사 경영진을 비롯한 크루즈산업 관계자 1천200여명이 참가했으며,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 연차총회, 해수부 주최 크루즈발전협의회, 크루즈산업 관계자 비즈니스 리셉션, 해양관광 국제 세미나 등이 진행됐다.

 

▲ 25~27일동안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공동주최하는 ‘2016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열린다. 사진은 포럼 행사 중 크루즈 전시회 박람회 개막식에 참여한 내빈들이 리본 컷팅식을 하고 있는 모습. 김미경기자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도 포럼에 공동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최근 크루즈 기항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천항을 알리고 내년 크루지 기항 확대 유치 마케팅에 나섰다.

 

특히 이날 각국 크루즈 업계는 인천에 관심을 표했다.

세계 3대 크루즈선사인 프린세스크루즈의 잔 스와츠(Jan Swartz) 사장은 포럼에서 인천의 크루즈 잠재력을 언급했다.

 

잔 스와츠 사장은 “한국은 앞으로 매우 큰 크루즈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며 “인천의 경우 크루즈 전용부두와 터미널 등 제반시설이 마련되면 서울과 근접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크루즈 산업을 활성화하려면 크루즈 기반시설과 함께 무비자, 출입국절차 개선 등 제도적 뒷받침과 국적 크루즈선사 취항 등 국내 크루즈 시장을 키울 수 있는 산업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25~27일동안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공동주최하는 ‘2016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열린다. 사진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공동부스에서 상담하고 있는 모습. 인천항만공사 제공

‘한국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제세미나’에 주제발표를 맡은 유다종 팬스타크루즈라인 부장은 “한국은 선도적으로 관광상륙허가제를 도입해 크루즈 관광객 증가에 기여했지만 일본의 무비자제도 등과 비교하면 뒤쳐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크루즈 내수시장을 탄탄히 하려면 국적 크루즈선사 취항, 한국 내 모항 운영 등 중장기적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인천항에 입항 예정인 크루즈 선박은 총 64항차, 관광객은 13만명이며, 내년에는 127항차, 26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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