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산단에서 철강을 가열하고 버려지는 에너지를 지역난방에 재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EIP사업단은 최근 산단공 인천지역본부에서 ‘공정 폐열 회수 및 지역 난방열 공급’ 사업화 계약 행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EIP(Eco-Industrial Park)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열을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하는 ‘산업 공생 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자원 효율성은 높이고 환경오염은 줄일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남동산단에 위치한 삼호제강㈜은 철강에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열로 배기가스 폐열(1만3천 Gcal)을 회수해 지역난방열 공급 네트워크에 이용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 예산 3천500만원과 인천시 예산 1천만원을 지원받아 한국스파이렉스사코㈜에서 시행한다.
산단공 인천EIP사업단은 그동안 버려지던 폐열로 연간 30만t의 지역 난방수(110℃)를 생산해 연간 3천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화옥 인천EIP사업단 단장은 “남동산단에서 생산 공정 폐열을 지역난방에 활용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며 “인천지역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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