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의원 "SK케미칼, 가습기메이트 주요 성분 암 유발 알고도 숨겨"

SK케미칼이 가습기메이트 주 원료인 CMIT/MIT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가습기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정유섭 의원(새·부평갑)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체 유해 발암물질임을 알면서도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SK케미칼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SK케미칼은 CMIT/MIT가 발암물질임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특허까지 발명했지만, 가습기 살균제에는 적용하지 않았다. 또 SK케미칼에서 살균제 물질 개발을 주도한 연구진이 중개업체인 CDI의 등기이사 및 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SK케미칼이 가습기 살균 물질인 PHMG가 옥시 래킷벤키져에 판매된 사실을 미리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연구진의 이직경위와 살균제 물질 판매경로를 언제부터 인지했는지 등에 대한 검찰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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