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성 서울대명예교수(현 중국 장강경영대학원 전략전공 교수)가 국립대학교법인 인천대학교 2대 총장으로 취임, 29일 공식업무에 들어간다. 조 신임 총장이 한국의 ‘경영 구루’ 1위에 선정된 저명한 경영학자인 만큼, 학교 안팎에선 향후 인천대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 총장은 취임에 앞서 전 교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시간에서 미래, 공간에서 세계라는 키워드를 목표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28개 공약사업을 제안한다”면서 “편제개편과 구조조정이라는 전통적인 해법을 뛰어넘는 ‘메트릭스형 교육’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학연구와 교육의 미래를 열자”고 강조했다.
또 “한·중·일 3개국으로 구성된 동북아시아가 세계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대가 ‘동북아 중심대학’으로 도약해 세계 중심에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총장은 우선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을 강조했다. 송도 11공구에 30개 바이오 관련 세계적 연구소를 인천대가 주도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두 번째로 중국 주요도시에 인천대 분교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분교에서는 중국학생 500명과 한국학생 500명이 함께 공부하게 된다. 중국학생들은 한국에서 공부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분교에서 1학년 과정을 공부한 후 인천대로 와서 3년간 공부하게 된다. 인천대 학생들은 3년을 송도 캠퍼스에서 공부한 후 4년차를 중국에서 공부하면서 취업 기회를 찾게 된다.
세 번째로 국제교사 자격증(International teacher’s license) 제도를 도입한다. 미취업청년 100만명은 이 자격증을 받은 후, 교사로서 해외에 나아가 그 지역 어린이와 젊은이를 가르침으로써 실업문제 해결과 세계화를 동시에 이루게 된다.
조 신임 총장은 “세계청년들에게 미래형 인재교육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이루려고 10개 분야에서 세계 톱10 대학 중 하나를 유치해서 융합교육을 하는 방안을 진행하겠다”면서 “이른바 송도 글로벌 캠퍼스와 연계한 미래전략이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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