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난해 동기比 14.5%↑
유류할증료 ‘0원’ 유지도 한몫
인천공항 2천714만3천명 이용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올해 상반기 국내 전체 항공여객은 4천98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350만명보다 1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제 항공여객은 15.3%, 국내 항공여객은 12.6% 늘었다. 항공화물은 19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8t보다 3.6% 늘었다.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항공여객과 화물이 크게 줄어든 대신 올해 예년수준 이상으로 회복했으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지속적으로 ‘0원’을 유지하면서 여행경비부담이 줄어들자 일본, 중국, 동남아지역 해외여행객들과 제주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
공항별로 보면 인천국제공항 여객은 2천714만3천7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만4천842명(13.9%) 늘었고, 김해공항이 370만4천921명으로 91만6천884명(32.9%) 늘었다. 이와 함께 제주공항(27.6%)·대구공항(53.5%) 등 국제공항의 여객 실적이 크게 늘어난 반면, 무안(-11.1%)공항과 양양공항(-82.2%)은 감소폭이 컸다.
지역별 노선을 보면 일본 여객이 지난해보다 21.1%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대양주, 동남아, 중국 노선이 모두 15% 이상 증가했다. 일본은 지진 등 악재가 있었으나 여전히 한국인에게 인기가 좋은 여행지인데다 엔고가 이어지면서 국내로 들어오는 일본인 관광객이 늘고, 저비용항공사 운항이 54.9% 늘어난 점 등에 힘입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여객이 1천626만명으로 8.1% 늘었고, 저비용항공사는 625만명으로 56.0%나 늘었다.
김미경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