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남춘 의원(남동갑) 인천시당위원장 출마선언… 3파전 될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남동갑)이 26일 인천시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출마의사를 밝힌 박우섭 남구청장과 시당위원장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윤관석 의원(남동을)과 함께 차기 더민주 시당위원장 직을 놓고 3파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7년 정권 교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대선 승리 없이 인천 발전 없으며 인천 승리 없이 대선 승리는 없다”며 시당위원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지난 4·13 총선은 박근혜 정부 국정 파탄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었다”고 평가하며 “정권교체와 지방선거 승리, 인천발전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선 승리후 2018년 인천의 지방권력을 교체하겠다. 지금부터 명확한 수권능력과 대안정당의 면모를 보이겠다”며 차기 인천시장에 대한 도전의사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냐는 질문에는 “청와대의 권력 교체가 우선이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차기 더민주 인천시당위원장 후보군은 최대 3명으로 늘어났다. 옛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직에 도전하기도 했던 박우섭 남구청장은 최근 남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당위원장 출마선언을 한 바 있으며 4·13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윤관석 의원(남동을) 역시 시당위원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민주 시당은 다음달 20일 오후 5시 인천시 평생학습관에서 차기 시당위원장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는 대의원 50% 현장투표와 권리당원 50%의 전화(ARS) 투표 등을 합해 치러진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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