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원곡고, 대구여고 꺾고 창단 첫 대통령기 품에 안았다

제50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 하효림 MVP

▲ 안산 원곡고

안산 원곡고가 제50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 여고부에서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김동열 감독이 이끄는 원곡고는 24일 강원도 인제군 신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고부 결승전에서 장신 센터 이주아(186㎝)와 레프트 고의정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대구여고에 3대1(25-12 25-27 25-13 25-2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창단 2년 만에 태백산배 대회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원곡고는 창단 후 두 번째 우승기를 휘날렸다.

 

원곡고는 1세트서 안정된 서브 리시브를 바탕으로 청소년대표 세터인 하효림의 안정된 볼배급을 이주아가 빠른 이동공격과 시간차 공격으로 득점하고, 고의정, 윤영인이 외쪽에서 타점 높은 강타를 터뜨려 손쉽게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원곡고는 2세트서 대구여고의 끈질긴 수비에 이은 강ㆍ연타 공격에 휘말려 듀스 접전 끝에 25-27로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원곡고는 리베로 김채린의 안정된 리시브와 하효림의 재치있는 볼배급을 고의정, 김은지의 좌우 강타와 센터 이주아, 문지윤이 공ㆍ수에서 활약해 25-13으로 세트를 추가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원곡고는 4세트도 비교적 수월하게 리드를 이어간 끝에 25-2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원곡고 우승의 주역인 세터 하효림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윤영인은 공격상, 김채린은 리베로상, 고의정은 우수선수 장학금을 수상했고, 김동열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

 

한편, 여중부 결승에서 수원 수일여중은 충북 제천여중에 0대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남중부 안양 연현중은 경북사대부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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