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고부가가치 냉동·냉장화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사는 지난 20일 인천신항에서 ‘한국수입육협회 회원사 초청 인천항 이용 설명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수입화주들은 인천항 항만 안내선 에코누리호에 탑승해 인천신항의 경쟁력과 차별화된 시스템을 설명받은 뒤 인천신항에서 직접 배가 부두에 붙어 컨테이너 화물을 내리는 모습과 야적장에 장치된 컨테이너가 신속하게 검역, 통관, 반출되는 과정을 살펴봤다.
수입화주들은 “설명을 듣고 인천항은 검역이나 통관이 까다롭고 오래 걸린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없어졌다”라고 평했다.
수입화주 가운데 일부 기업은 지난 5월~6월 중 시범적으로 미국 대형 축산물 수출기업의 화물을 들여와 원하는 시간에 검역을 받고 반출하는 서비스를 체험, 인천신항의 신속한 검역체계에 만족을 표시한 바 있다.
공사는 최근 북미를 대상으로 냉동·냉장화물 유치에 힘을 쓰고 있다. 이달에도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 세일즈단이 미국 중부지역을 방문해 대형 축산물 수출기업들을 상대로 냉동·냉장화물 유치 마케팅을 진행했다.
유 사장은 미주산 냉동·냉장육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는 세계적인 육류수출업체들을 만나 국내 수도권 소비시장에 진출하려면 인천항을 이용하는 것이 남부권 항만보다 육상운송 비용이 싸고 검역 및 운송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설명했다.
공사는 국내 수입육협회 회원사에도 미국에서 만난 육류수출기업 관계자들의 반응과 요구사항 등을 전달하고 인천항 수입 확대에 필요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공사 관계자는 “미국 축산물 수출업체들과 거래하고 있는 국내 수입업체들을 집중적으로 찾아가 인천항의 장점을 홍보하면서 ‘미국 수출업체들이 동의할 경우 인천항 이용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는 호의적 답변을 얻어냈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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