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육상전원공급설비 사업 준공식
그동안 선박 발전기 가동 대기오염
표준화 AMP 개발 신항에 적용 방침
인천항이 경유 대신 전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항만으로 바뀌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19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역본부, 민간선사 JH 페리와 ‘인천항 육상전원공급설비 도입 활성화 시범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선박 육상전원공급 시설(AMP)은 항만 내 선박이 정박할 때 배에 필요한 필수전력을 육상에서 공급하는 것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해 선박 내 발전기를 가동하고 전기를 공급하는 기존 방식보다 선박 운용비용이나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인천항 AMP는 ‘제1호 정부3.0 친환경 협업사업’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달 10일 민간과 공공의 협업으로 육상전원공급설비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AMP는 인천~백령을 일 1회 정기운항 하는 JH 페리 소속 하모니플라워호에 공급된다. 하모니플라워호는 인천 연안터미널에 접안하는 여객선 중 가장 큰 배다.
현재 인천항 연안여객부두에는 AMP 시설이 10여대 설치돼 있지만 여객선박이 커지면서 육상전기 선박공급용량이 부족해졌다.
인천항만공사와 한국전력, JH 페리는 시범적으로 인천항에 AMP 시설을 추가 설치해 운영하는데 합의했으며, 앞으로 인천항만공사는 시범사업 데이터를 활용해 표준화 AMP설비를 개발하고, 인천신항과 신(新)국제여객부두에 적용할 수 있는 고압 AMP 개발 공동연구와 기술교류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규용 인천항만공사 건설본부장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항만운영, 에너지, 환경, 민간경영분야를 망라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이라며 “인천항을 시작으로 전국 항만에 확대돼 항만을 이용하는 선사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