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섭 남구청장, 더민주 탈당 취소… 시당위원장 출마 선언

제목 없음-1.jpg
박우섭 인천시 남구청장이 18일 오전 인천시 남구 남구청 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지역 안팎에서 비난을 받은 것과 관련(본보 14일자 3면·15일자 1면), 박 청장이 돌연 이 같은 결정을 취소하고 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청장은 19일 남구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에는 더 이상 ‘더불어’도 없고 ‘민주’도 없다”며 “김종인 대표가 이끄는 중앙당의 폭거를 막으려 탈당의사를 밝혔지만 이를 거두고 인천 시당위원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또 박 청장은 “이번 지역위원장 추천과정에서 당을 위해 희생한 당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고 시당위원장이 당을 위해 한 약속도 지킬 수 없게 만들었다”며 “당헌에 명시된 당무회의에 관한 사항 역시 무시되었고, ‘지역위원장은 당원이 선출한다’는 규정에 부칙 조항을 신설해 선출 권한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의 지도부가 돼 개혁을 실천하는데 혼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청장은 더민주 인천 남구을 지역위원장을 경선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중앙당의 결정에 반발, 탈당계를 시당에 제출한 바 있다.

 

최성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