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용인 9인제배구대회 개회식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각 팀들이 다양한 입장 퍼포먼스를 펼쳐 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
입장상 최우수상을 받은 여자클럽 2부 ‘성남시’ 선수단은 다양한 색깔과 글자가 적힌 현수막으로 복장을 갖춘 채 환호성을 지르며 입장해 관중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기에 충분.
또 2위 ‘어울채 AㆍB’ 선수단과 3위를 차지한 ‘오로라’ 선수단도 독특한 가발을 쓰고 부채와 풍선을 흔들며 입장한 데 이어 시상식에서도 애교 넘치는 댄스까지 선보여 폭소를 자아내기도.
○…2016 경기일보배 용인 전국남녀 9인제 배구대회 경품추첨 최고의 상품인 김치냉장고는 여자 클럽2부 구리시(우먼파워)의 김진희 선수(47ㆍ여)에게 돌아가.
정찬민 용인시장의 경품 1위 당첨자 번호가 호명되자 김 선수와 팀원들은 모두들 팔짝팔짝 뛰며 환호성. 김 선수는 “동료들과 운동하러 왔다가 김치냉장고까지 타게 돼 날아갈 것만 같다”면서 “역시 용인 배구대회가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한편, 이번 대회에는 김치냉장고 이외에도 용인 백옥쌀과 화장품 세트, 전자렌지 용기 등 푸짐한 경품이 마련돼 참가 선수들에게 또다른 기쁨을 선사.
○…국내 최대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는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이 모여들어 전국대회로서의 면모를 과시.
여자 종합부 ‘도드림’은 경남 마산에서, 여자 클럽2부 ‘명성스포츠’는 전북 전주에서, 여자 클럽2부 ‘춘천교대’ 팀은 강원도 춘천에서 각각 출전. 특히 ‘여자배구의 전설’로 통하는 장윤희 선수가 소속된 ‘GSOB’팀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연예들과 팀을 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구교익 선수가 소속된 ‘송파창스(드림)’ 등이 출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기도 해.
도드림 남한우 단장은 “전국 최대 규모인 경기일보 배구대회에 참가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가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한국에 배구가 들어온지 정확히 100년을 맞은 올해 대회에는 204개팀이 참가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가운데 3천여명의 선수들이 사흘간 용인 곳곳에 체류하면서 일대 숙박업소와 식당 등은 모처럼 ‘호황’.
경기가 열린 사흘 동안 주경기장인 용인실내체육관 주변 김량장동 숙박업소는 경기를 위해 몰려온 선수들과 가족들로 빈방이 없을 정도. 또한 곳곳의 경기장 주변 식당은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온 선수들로 발디딜틈 없을 정도로 분주하기도. B해장국 백점숙 사장은 “용인 배구대회가 열린 사흘동안 해장국과 전골요리가 엄청나게 많이 팔려 나갔다”며 “배구대회가 매일 열렸으면 좋겠다”고 미소.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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