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7대 후반기 의장

“與·野·집행부와 소통… 民意의정 실현”
의장 권한 최대한 줄이고 의원들 의정 활동은 최대한 확대 계획
행복지수에 市政 초점을… 중학교 무상급식 형평성·예산이 우선

▲ 제갈원영 인천시의회의장JUN_9500

“300만 인천시민이 주인인 인천시의회 의장에 당선돼 영광스럽고 기쁘지만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의 복지 향상과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시의회 7대 후반기를 이끌게 된 제갈원영(60) 의장은 시민이 주인인 시의회의 역할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시민들을 대변하는 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의회운영과 상임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겠다”며 “시민들의 마음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의정 방향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의회 운영을 손꼽았다.

그는 “여·야는 물론 집행부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내 편, 네 편이 아닌 모두가 우리 편인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의장의 권한은 최대한 축소하고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2년 시정 평가에 대해서는 “인천발 KTX, 수도권매립지 문제 등 가시적인 효과와 재정건전화를 통해 부채를 감소 시킨 점 등을 볼 때 긍정적” 이라며“시장의 남은 임기 2년은 재정건전화를 이유로 그동안 위축된 측면을 해소하고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의회와 시 교육청 간의 견해 차이를 보이는 중학교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선 ”중학교. 무상급식을 하지 말자고 한 것이 아니다, 다만 강화군만 우선 시행한다는 시교육청의 주장에 대해 반대했을 뿐이며 형평성, 예산 등 문제를 해결한 뒤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의장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내부 갈등은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견해다.

 

제갈 의장은 끝으로 시민들에게 “국내외 경제환경이 여러 가지 변수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가운데 시민 여러분의 시정협조에 항상 감사 드린다”며 “인천은 타 시·도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크고 재정건전화 기틀도 마련된 만큼 시의회가 앞장서서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악속했다.

유제홍·정민교기자

사진=장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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