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새싹기업 육성… 인천항 백년대계 ‘희망의 돛’

市·물류硏 ‘물류대토론회’
클러스터 조성 경쟁력 확보 필수
지능형 비즈니스 거점 진화 전망

인천항에 물류 새싹기업(스타트업 기업) 클러스터를 만들어 인천항만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인천시와 인천시물류연구회 공동주최로 인천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인천항, 인천국제공항과 지역경제의 지속적 가치창출을 위한 물류대토론회’가 열렸다.

 

발제자로 나선 박기화 청운대학교 교수는 “수도권 중심항만으로서 2천만이 넘는 배후시장을 가진 인천항과 새싹기업을 연계하는 물류 집적단지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물류 새싹기업 집적단지는 국내 타 항만보다 인천이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물류분야 새싹기업 사업화는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해외에서는 우버, 고고백, 스왑박스 등 성공적인 새싹기업이 배출되고 있다”면서 “항만에 특화된 물류 새싹기업 활성화를 추진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교수는 “새싹기업의 ICT 신기술을 항만에 적용, 물류시스템을 개선하고 효율화한다면 스마트(Smart) 항만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싹기업 집적단지는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천에서 항만산업은 인천 GRDP의 33%를 차지하는 큰 산업이다. 최근 인천신항이 개장하고 나서 물동량이 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해운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어 인천항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박 교수는 “인천항 새싹기업 집적단지가 활성화되면 인천항을 지능형 종합 비즈니스 거점으로 만들 수 있고, 해양산업 집적단지 특별법 제정이나 해운시장 위기극복에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항 관련기업들이 물류 새싹기업 집적단지 지원센터 등을 마련해 홀로서기를 하기 어려운 새싹기업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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