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천 ‘홍수주의보’… 주택침수·토사유출 피해 잇따라

▲ 진접읍 부평리 봉선사 가는길 도로 침수.
집중호우가 내린 5일 남양주시에서는 왕숙천에 홍수주의보가 내려 차량이 통제되고, 곳곳에서 주택침수, 토사유출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한강 지류인 남양주 왕숙천 진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리고, 하천을 가로지르는 진건읍 진관교의 차량 운행을 통제했다.

 

앞서 오전 7시25분께에는 진접읍 부평리의 한 단독주택에 인근 공사장 토사유출로 인한 침수가 발생, 소방당국이 복구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인근 부평IC교 다리 밑에서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던 A씨(50)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고립된 채 발견돼 구조됐다.

 

비슷한 시각 장현리에서는 단독주택 축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 소방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등 소동도 이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오전 10시 30분께에는 별내동 덕릉터널에서 폭우로 터널내부가 침수되면서 복구작업이 진행된 1시간 30여분 동안 극심한 차량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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