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금곡동에 들어설 인천식품산업단지(가칭)가 견학과 체험이 가능한 ‘시민 친화형’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서구 식품산업단지를 인천의 특색이 살아 있고 시민에게 친화적인 식품산단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기존의 산단에서 벗어나 시민이나 학생들이 직접 생산 공정을 견학하고, 직접 가공식품을 만드는 체험활동 기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장에서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먹거리 행사를 열거나 바이어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품질검사와 시험검사실, 연구개발 공간 등을 세워 생산에서 판매까지 가능한 원스탑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25~27일 전남 구례 자연드림파크와 충북 괴산 발효식품농공단지를 비롯한 5개 산업단지를 둘러보고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구례 자연드림파크의 경우 우유·김치·라면·과자 등 각종 공방과 맥주하우스, 숙박시설, 영화관까지 갖춰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시는 타 시도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접목시켜 인천만의 차별화된 식품산단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관계부서와 사업시행자인 인천식품단지개발㈜이 민·관 실무팀을 꾸려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본 구상이 확정되는대로 이달 중 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 설명회를 갖고,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라며 “기존 산단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식품산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식품산단 조성사업은 서구 금곡동 457 일원 26만1천700㎡ 부지에 총사업비 1천392억원을 들여 100%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역 식품제조·가공업체들이 모여 만든 특수목적법인인 인천식품단지개발㈜은 이달 중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를 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덕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