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경기, 다섯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개선세를 보였던 인천지역 기업 경기가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6월 인천지역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제조업의 6월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달보다 낮아진 71로 조사됐다.

 

또 7월 업황 전망 BSI는 지난달보다 4p 떨어진 71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 BSI는 올해 1월 61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2월 63, 3월 72, 4월 76, 5월 76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다 5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부문별로는 신규 수주가 84에서 77로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생산은 96에서 89, 가동률도 94에서 83으로 지난달보다 모두 하락했다.

 

매출 BSI의 6월 실적은 81로 지난달 대비 7p 하락했고, 7월 전망도 79로 8p 떨어졌다.

한은 인천본부는 조선·해운부문 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되며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1차금속 업종이 크게 악화된 것을 주 이유로 보고 있다.

 

지역 제조업들은 내수 부진(31.7%)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9.3%)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역 제조업 239곳을 대상으로 지난 16일~23일 조사한 결과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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