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드론을 활용한 해수욕장 안전관리 서비스를 전국 처음으로 시작한다.
시는 3일 중국 왕산해수욕장에서 중부해양안전경비본부, 인천소방안전본부와 관련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을 활용한 해수욕장 인명 구조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했다.
드론을 활용한 안전 상용서비스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이날 시연회에 참여한 드론은 해상운영에 적합하게 설계되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순찰 드론은 해수욕장 주변을 순찰하면서 해수욕객들의 동태를 살피고, 수심이 깊은 곳에 있는 해수욕객에 대한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바다에 빠진 해수욕객을 발견하면 즉시 구조요청을 취하게 된다.
순찰 드론으로부터 구조 요청이 있게 되면 구조튜브를 장착한 드론이 즉시 출동해 바다에 빠진 해수욕객에게 구조튜브를 전달하게 된다.
시는 이날 시연회에 이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간 옹진군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에서 실전에 투입돼 해수욕장 안전관리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드론을 연구개발하고, 시험·인증과 교육·훈련이 가능하며 주변의 원도심 산업단지는 다양한 부품의 제조가 가능한 체계를 보유한 글로벌 드론 비즈니스의 최적지”라며 “이번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시작으로 교량과 철로, 고압선과 발전소 그리고 LNG기지 등 시설물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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