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소비 심리 4개월만에 위축… 해운·조선 구조조정, 브렉시트 영향

해운·조선 구조조정과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인천지역 소비심리가 4개월만에 위축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29일 발표한 ‘2016년 6월 인천지역 소비자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지난달 102보다 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현재생활형편 CSI가 92로 지난달에 비해 1p 올랐지만, 생활형편전망 CSI는 92로 7p나 하락하면서 생활형편전망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수입전망 CSI도 97로 2p 떨어졌으나, 소비지출전망 CSI는 102로 지난달과 같았다.

앞으로 경기 동향을 바라보는 지표인 향후경기전망 CSI는 78로 지난달 대비 4p 떨어져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인천본부는 올해 초 경기 회복세가 부진을 벗어나다 다시 약화된데다, 해운·조선 구조조정과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결과로 보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6∼23일 인천 시내 387가구를 대상으로 우편·전자와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해 기대심리가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을 때는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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