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비해 선전하고 있지만 세계경기 불확실성 경계해야”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인천지역 전체 수출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인천지역 5월 수출은 29억5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5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동기 대비 6.0% 감소한 397억9천300만달러를 기록한 데 반해, 인천은 30.5%나 증가했다.
인천지역 수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반도체다.
5월 반도체 수출액은 3억8천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나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인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대에 들어서면서 반도체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인천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수출액도 3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며 7.9% 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중국(570%), 싱가포르(330.3%), 자동차는 미국(15.5%) 호주(68.2%)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5월 인천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감소한 26억1천700만달러를 기록했고, 우리나라 전체 수입은 9% 줄은 328억1천3백만 달러로 조사됐다.
무역협회 인천본부는 올해 인천지역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전국과 비교하면 선전하고 있는 추세지만, 안심하긴 이르다고 설명했다.
무역협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최근 세계 경제가 미국금리 변동과 브렉시트 등 다양한 불확실성에 노출되고 있고, 신흥시장도 경기 침체를 보이는 등 수출 위협 요소가 산재해 있다”며 “일선 업체에서는 환율 대비 등 다양한 위기관리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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