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사장 허엽)과 한국전력은 23일 영흥본부에서 영흥지역 계통연계형 마이크로그리드(Micro Grid) 구축관련 MOU를 양사간 체결하고,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착공식을 열었다.
ESS(Energy Storage System)란 발전소에서 과잉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 주는 저장장치를 말한다.또 마이크로그리드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복합된 차세대 전력체계를 의미한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도심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전전력 공급계통이 취약했던 도서지역의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남동발전과 한전이 협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그간 영흥지역은 개발되기 전 2천여 명에 불과하던 섬의 인구가 발전소가 들어선 이후 2016년 현재 6천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영흥도 지역 주민이 사용하는 배전전력은 약 45㎞ 떨어진 사강변전소를 통해 공급됨으로써 장거리 배전선로 운영에 따른 전압저하가 발생되고,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 내습시 약 48시간 정전이 지속된 사례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남동발전과 한전이 손을 맞잡고 영흥도 지역의 배전전력 공급 개선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한국남동발전이 보유 계획 중인 신재생설비를 한전의 배전선로에 연결해 신재생설비에서 생산하는 그린에너지를 영흥도 지역에 직접 공급키로 한 것.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영흥지역주민의 에너지 복리증진에 기여하고, 정부 3.0구현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신 모델을 개척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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