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인천시의장에 새누리 제갈원영

부의장에 황인성·이강호
원내대표엔 공병건 선정

7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새누리당 제갈원영 의원이 내정되는 등 의장단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24명은 23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새누리당 시의회 원내대표 및 의장·부의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를 열었다. 새누리당은 이날 원내대표, 의장, 1부의장 순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후반기 시의장 선거는 결선투표까지 가는 경합이 벌어졌다.

 

기호 순으로 박승희(서구4)·노경수(중구1)·신영은(남동2)·제갈원영 의원(연수·3) 등 4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후반기 의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노경수 의원과 제갈원영 의원이 각각 8표씩 얻어 과반을 넘지 못한 채 결선투표까지 치러졌다.

 

뒤이어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제갈원영 의원은 13표를 얻어 11표를 얻은 노 의원을 제치고 후반기 시의장으로 내정됐다.

 

이어 제1부의장 선거에는 황인성 의원(동구1)이 오흥철 의원(남동5)을 1표 차이로 제치고 내정됐으며 앞서 진행된 원내대표에는 공병건 의원(연수·2)이 선정됐다.

 

당내 치열한 경합을 거쳐 결국 제갈원영 의원이 후반기 시의장으로 내정되면서 시의회 판도 변화가 예고된다. 제갈 시의장 내정자와 사실상 짝을 이룬 황인성·공병건 의원이 각각 1부의장, 원내대표에 내정되는 등 세력 과시가 현실화되면서 앞으로 진행될 상임위원장 내정 과정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제갈 시의장 내정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제물포고 동기로 지난 2014년 4월 당시 당내 경선후보였던 유 시장을 적극 보좌하는 등 친분을 과시한 만큼 임기 반환점을 돈 민선6기 시정과 밀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시의회 2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남동구 더민주시당사무실에 모여 후반기 원구성 논의를 진행했다. 더민주 측도 자체 선거를 통해 재선의 이강호 의원(남동3)을 야당몫인 제2부의장으로 내정했다. 원내대표는 이용범 의원(계양·3)이 연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양 당의 내정결과는 24일 열리는 제233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전체 재석의원의 투표로 확정된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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