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개발 파나핀토社 고든 사장 경제청 방문 사업 협의
내달중 특수목적법인 설립 약속… 실제 투자여부 관심 집중
인천 영종-강화 연륙교 건설과 강화도 남단 1천만여㎡ 개발사업에 대해 외국인회사의 투자의향이 제출됐다.
지난 3월 강화경제자유구역 프로젝트 매니지먼트㈜(G-FEZ PMC)와 ‘강화 휴먼메디시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던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의 고든 재무담당사장은 21일 오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 사업시행자 요건 등에 대한 상담을 벌였다.
고든 사장은 이 자리에서 “7월 안으로 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파나핀토측은 경제자유구역특별법 상 사업시행자 요건으로 자기자본비율(30% 이상)을 맞추고, 최근 3년 중 2년 이상 당기순이익 발생, 3천만 달러 이상 투자해 조세 특별법상 조세감면 대상이 되어야 하는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핀토측은 미국 뉴욕주에서 주로 부동산임대와 개발사업을 해 온 회사다. 지난 3월 메니지먼트㈜측과 MOU 체결 이후 수익성과 투자조건 등을 계속 분석해 왔으나, 투자의향을 명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강화 휴먼메디시티 개발’은 강화 남단에 경제자유구역 1천만여㎡을 지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전제사업으로 연륙교 건설이 이뤄지게 된다. 연륙교 건설은 인천국제공항과 영종, 송도의 발전 시너지가 될 전망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정부 산업자원통상부 소관업무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오늘 상담에서 다음 달 중 사업시행을 위한 SPC를 설립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으나, 실제 투자가 이뤄질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G-FEZ PMC㈜측은 만약 파나핀토가 투자의향을 철회하더라도 미국·중국·인도 등 다른 국가의 개발회사 등을 대상으로도 투자협의를 진행, 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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