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학생들, 재단측에 송도캠퍼스건립 재정지원 촉구

▲ 인하대 학생 대표들의 모임인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는 20일 인하대 재단인 정석인하학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 캠퍼스 건립 재정지원을 요구했다./김미경기자
▲ 인하대 학생 대표들의 모임인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는 20일 인하대 재단인 정석인하학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 캠퍼스 건립 재정지원을 요구했다. 김미경기자

인하대학교 송도 캠퍼스 건립 무산을 막고자 학생들이 직접 나섰다.

 

인하대 학생 대표들의 모임인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는 20일 인하대 재단인 정석인하학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 캠퍼스 건립 재정지원을 요구했다.

 

중운위는 “4천억 원에 달하는 송도캠퍼스 건립사업은 재단의 지원없이 대학의 재원만으로 자체 조달하는 것은 불가능한 사업”이라며 “개교 준비를 시작해야하는 시점까지 재단은 어떤 지원의지나 계획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하대는 2020년 8월까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22만5천㎡의 부지에 IT·BT·NT 등 특성화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다음달 안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해야한다. 매매계약이 체결되면 토지매입비 잔여금 674억 원을 5년동안 납부해야 한다. 늦어도 내년에는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야만 2020년 개교 일정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인하대 측이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무산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운위는 “최순자 총장에게 송도캠퍼스 등을 논의할 대학발전협의회를 요구했지만 감감 무소식”이라며 “재단에도 공문을 보내 계획을 물었으나 2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답이 없다”고 답답함을 표했다.

 

이들은 “재단의 재정지원 약속이 없는 송도캠퍼스는 연기와 발전계획 실종을 반복하면서 인하대 발전을 좀먹을 것”이라며 “‘대학발전협의회’를 확장해 ‘대학 구성원’-‘재단’이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대학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재단의 재정지원 및 대학발전계획을 밝히길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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