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부평구청장 “상동 복합쇼핑몰, 소상공인 악영향 미칠 것” 반대 입장 밝혀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천시 상동 복합쇼핑몰 건립사업’의 부평지역 전통시장과 지하상가 등 소상공인들의 상권침해 우려와 관련, 부천 복합쇼핑몰 건립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홍 구청장은 20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상동에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부천지역 인근 상권뿐만 아니라 부평의 전통 상권도 침해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대형쇼핑몰이 들어서면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선순환 구조가 되야 하는데 이익금은 결국 대기업 본사로 가지 않겠냐”며 “소상공인들은 혜택 보다는 피해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부천의 복합쇼핑몰로만 몰리게 되면 부평지하상가나 문화의거리의 손님이 줄면서 부평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타 지자체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라서 중지시킬 권한은 없지만 매우 답답하다”고 했다.

 

홍 구청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기업 위주의 개발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부평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온다고 해도 전통시장이나 영세상인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개인적으로는 반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천시는 상동영상문화산업단지에 복합쇼핑몰과 스마트 융·복합 시설, 수변공원 등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대해 부평지역 전통시장과 지하상가 등의 소상공인들은 상동 영상문화단지 반경 3㎞ 안에는 부평지하상가와 부평문화의거리, 전통시장 등 6곳이 있어 부평지역 상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부평구와 부평구의회, 인천·부천지역 소상공인들은 상동 복합쇼핑몰이 부평 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달 중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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