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없던 결선투표 진행
마지막 판세가를 최대 변수로
제7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들 간 막판 표 대결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는 시행하지 않았던 결선투표가 예정돼 있어 1차 투표에서 탈락한 후보의 표심이 마지막 판세를 결정 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반기 당시 의장 직권으로 내정했던 상임위원장 직도 이번에는 내부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20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 24명의 시의원 중 초선의원 5명으로 구성된 ‘새누리당 시의회 원내대표 및 의장단 후보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시의장 및 부의장 후보자 등록을 실시한다.
위원회는 이날 후보등록 후 후보자별 기호 추첨을 실시할 예정이다. 원내대표 및 시의장, 부의장 투표는 오는 23일 실시된다.
현재 의장 후보는 노경수 의장(중구·1), 박승희 제1부의장(서구·4) 제갈원영 의원(연수·3), 신영은 의원(남동·2) 등 4명이다.
특히 후반기 의장단 구성은 전반기 당시 도입하지 않은 결선투표가 진행돼 치열한 내부 경쟁이 불가피하다. 만약 1차 투표에서 소속의원 과반인 12표를 얻지 못하면 1, 2위 득표자 간 결선투표가 시행되기 때문에 탈락 후보 지지세력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의장직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각 후보자간에는 “1차투표에 떨어진 후보가 결선 투표에 오른 후보를 지지하기로 약속 하자” 라는 1차 투표 탈락자 사전 확보전이 뜨거워 지고있다.
새누리당의 한 시의원은 “1차 투표에 대한 후보자별 지지자들이 윤곽을 드러내고는 있지만, 이 같은 지지 기조가 결선투표에까지 똑같이 작용할지는 장담할수 없다” 며“마지막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결정된 의장과 1부의장은 오는 2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은 다음 달 1일 제4차 본회의에서 각각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3일 당내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 몫인 2부의장, 2개 상임위원장을 각각 내정한다. 더민주 측은 새누리 4명 의장후보자 전원에게 야당 몫 상임위장 2석을 요구한 상태이다.
한편,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각 지역구와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이번 의장 선거에 물밑 작용을 할수 있어 판세에 얼마 만큼의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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