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롯데에 일격 당해 5연승 행진 마감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을 써가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상승세는 매서웠다.
kt wiz는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7대15로 크게 졌다. 앞선 두 경기에서도 모두 패한 kt는 이로써 NC와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3연패에 빠진 kt는 이날 LG 트윈스를 9대5로 제압한 KIA 타이거즈에 공동 8위를 허락했다. 반면 NC는 이날 승리로 팀 최다 연승 기록을 15경기로 늘렸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NC의 기세에 눌렸다. 선발 등판한 요한 피노가 1회부터 4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kt는 1회말 공격에서 상대 선발 정수민의 연이은 볼넷과 앤디 마르테의 희생 플라이, 김상현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추격했지만, 3회 NC 박석민에게 홈런을 얻어 맞고 기선을 제압당했다. 피노는 이 홈런을 끝으로 강판당했다. 2이닝 7피안타(1홈런) 5실점. 부상 복귀 후 최악의 투구 내용이었다.
kt는 3회말 마르테가 투런 홈런을 쏴 올리고, 5회말 좌중간 1타점 적시2루타를 때려 6대5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NC는 6회 ‘핵 타선’을 이루는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10대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NC의 화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7회초에도 테임즈와 이호준의 백투백 홈런으로 4점을 더 보태 kt의 추격 의지를 단숨에 꺾었다. NC는 8회 지석훈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는 7회말 전민수가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렸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SK 와이번스는 안방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일격을 당해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멈췄다. 선발로 나선 박종훈은 2.1이닝 만에 5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5패(5승)째. 타석에서는 정의윤(3타수 1안타 2타점)과 최승준(3타수 1안타 1타점)이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패를 뒤엎기엔 역부족이었다. SK는 이날 패배로 32승34패를 기록, 4위는 유지했지만 5할 승률 복귀에는 실패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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