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지역구 컴백 ‘돌발변수’ 새누리 당협위원장 ‘안갯속’

돌아온 안상수·윤상현 의원
황우여 연수갑行 소문 무성
중앙당 차원 교통정리 촉각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안상수(중동강화옹진), 윤상현(남구을) 국회의원에 대한 복당을 승인한 가운데, 8월 전당대회에 앞서 지역 당협위원장직을 누가 맡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새누리당의 경우, 지난 4월 총선 후보자들이 당락과 상관없이 당협위원장을 맡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무소속으로 당선된 두 의원의 복당과 지역구를 다시 연수구갑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황우여 전 의원 등 돌발변수가 발생하면서 지방선거에서 공천과 직결된 권한을 갖게 되는 당협위원장 선출이 복잡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4월 총선 이후 13곳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직은 모두 공석이다.

당협위원장 대신 지역 후보자들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역할을 대신해 왔기 때문이다.

중동강화옹진과 남구을 등 2곳 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안, 윤 의원의 복당으로 배준영, 김정심 현 지역 조직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구을에서 출마했던 황우여 전 의원이 최근 전 지역구인 연수갑 지역에 국제인권포럼 사무실을 개소하는 등 행보를 보이고 있어 다시 연수갑으로 옮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로 인해 서구을 지역의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지난 총선 서구을 예비후보들과 4월 총선에서 낙선한 연수구갑 정승연 조직위원장 등이 황 전 의원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총선 후보인 조직위원장이 당협위원장을 맡는 것이 일반적이다”며 “하지만 지난 18대 총선에서 이경재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한 뒤 복당해 지역 당협위원장을 다시 맡은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해 조만간 중앙당 비대위의 지침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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