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3명 국회의원 상임위 배정, 인천현안 해결에 힘 싣는다

제20대 국회가 13일 개원한 가운데 인천지역 13명 국회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이 확정돼 총선을 전후해서 지지부진한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13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3선의 홍영표 의원(더민주·부평을)은 당내 결정에 따라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상임위원장 직에 올랐다. 

홍 의원은 수도권매립지와 화력발전소 등 환경 위해시설이 산재한 인천지역 환경문제 해결과 더불어 가습기살균제 문제, 미세먼지 대책 등 전국 환경현안과 비정규직, 산업안전 문제 해결에 성과를 내야하는 막중한 직책을 맡게됐다.

 

역시 3선에 오른 홍일표(새누리·남구갑) 의원도 당내 결정에 따라 20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 직에 내정돼 인천 출신 상임위원장 배출에 사실상 동참했다. 홍 의원이 향후 인천 원외재판부 설치 등 인천 법조계 숙원 해결의 실마리를 풀 것이란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나머지 11명의 인천 여야 국회의원 역시 각 상임위에 골고루 배정되면서 중앙정치권에 인천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국가 개발사업 및 사회간접자본(SOC) 추진부서 전반을 담당하는 핵심 상임위로 꼽히는 국토교통위원회에는 3선의 이학재 의원(새누리·서구갑)과 재선의 윤관석 의원(더민주·남동을)이 나란히 배정돼 지역현안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분야의 경우 정무위원회에는 홍일표·박찬대 의원(더민주·연수갑), 기획재정위원회에는 4선의 송영길 의원(더민주·계양을), 산업통상자윈위원회에는 정유섭(새누리·부평갑)·유동수(더민주·계양갑) 의원이 각각 배정됐다.

 

이밖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는 신동근 의원(더민주·서구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는 민경욱 의원(새누리·연수을)이 배정됐다. 무소속으로는 윤상현 의원(남구을)이 외교통일위원회, 안상수 의원(중동강화옹진)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각각 배정됐다.

 

특히 정부 예산배정을 총괄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민경욱·유동수 여야 1명씩 배정되면서 예산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핵심 상임위로 꼽히는 국토위와 정무위, 기재위 등에 인천 다선 의원들이 골고루 배정돼 중앙 정부를 상대로 인천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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