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경원재 호텔서 개막… 경제·문화-관광 2개 세션 ‘열띤 토론’
“지속가능 교류 박차” 공동선언문… 2회 대회 2년뒤 중국서 개최
한중 FTA 서명 1주년을 맞아 양국 지방정부가 주도 상호 교류방안을 논의했다는 성과를 남긴 가운데 2년 뒤인 2018년 중국에서 2회 한중지사성장회의 개최를 약속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중국 인민대회우호협회에 속한 한·중 14명의 시도지사·성장(부성장)은 이날 오후 송도 경원제 경원루에서 한중지사성장회의를 가졌다. 경제와 문화·관광 2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한·중 FTA 체결 1주년에 따른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 필요성을 전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경제분야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중국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충청남도’, 량구이 산시성 선전부장의 ‘녹색성장을 함께 고민하고 관광·인문 협력교류 추진방안’ 등 6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문화·관광분야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대구광역시 의료관광 소개’, 뤄상장춘 시짱자치구 주석의 ‘관광협력을 통한 인문교류 추진’ 등 6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각 분야 세션 발표 후 자유토론시간을 활용해 각 지역간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전국시도지사협회장 자격으로 인사말에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6월 한중 FTA 체결 후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이 모여 국가를 이루듯 지방 없이는 국가도 없다고 생각한다. 지방의 역량과 경쟁력이 그 국가의 발전과 직결되는 만큼 양국 지방정부가 더욱 발전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도 “한중 양국은 170개 도시와 우호자매도시를 체결하고 있으며 MOU 체결건수는 600여 건에 달한다”며 “이 자리가 양국의 협력과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앞으로 지속 가능한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관광설명회, 박람회, 포럼, 축제 행사 등의 각종 국제교류행사에 적극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차기 회의는 오는 2018년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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