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엔진정비센터 ETC는 세계 최대 규모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영종지구 항공엔진정비센터의 엔진 테스트 셀(ETC : Engine Test Cell)이 8일 오픈했다.
인천시 중구 운북동에 위치한 항공엔진정비센터 ETC는 세계 최대 규모(Cell Size: 14×14m)로 제작돼 국내에서 수행할 수 없었던 초대형 엔진 테스트가 가능하다.
현존 최고 추력인 11만5천 파운드 급 엔진(B777 항공기 장착 GE90 엔진)을 포함, 최대 15만 파운드까지 테스트 가능하도록 설계돼 향후 개발될 차세대 신형 엔진(B777X용 엔진 등)까지도 테스트 수행이 가능하다.
이번 항공엔진정비센터 ETC 개장으로 항공기 정비의 90%를 부천 원동기 정비공장에서 자체 수행해오던 대한항공은 이번 ETC 건립에 따라 초대형 엔진 테스트 능력을 보유한 회사로 태어나게 됐다. 또한 국내 MRO(정비 l) 전문업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최첨단 기술 및 품질이 요구돼 앞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되는 분야인 항공기 엔진 MRO사업은 ETC 개장으로 연 1조3천억원에 달하는 해외 의존 항공정비 수요의 국내전환 및 항공기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등 해외 정비수요를 흡수, 국내 MRO 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에이티㈜는 항공기 엔진 MRO 사업 확대 수행을 위해 국내 최대 항공사 대한항공(90%)과 세계적인 엔진 제작사 UTC(United Technologies Corp., 10%)간 합작회사(Joint Venture)로 지난 2010년 12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항공기 엔진 MRO 전문업체다.
아이에이티는 이후 지난 2011년 6월 영종하늘도시 내 항공기 엔진 MRO 건립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2014년 5월 착공, 지난해 8월 ETC 준공 후 장비 설치 및 시험운전 등의 절차를 거쳤다.
이날 항공엔진정비센터의 ETC 개소식에는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을 비롯해 안상수 국회의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아이에이티㈜ 이수근 대표, 김홍섭 중구청장, 인천공항공사 홍성각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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