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자영업 무너지고 있어… 대책 마련 시급

인천지역 자영업이 무너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자영업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3년 평균 생존율도 30%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간한 경제활동인구연보에 따르면 인천 자영업 종사자(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는 2014년 32만명에서 지난해 29만7천명으로 7.2%나 급감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2014년 685만7천명에서 지난해 670만7천명으로 2.2% 감소했다.

특히 인천지역 생계형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은 3년 안에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인천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인천시 생계형 자영업의 사업체 생존율과 일자리 실태’를 살펴보면, 2010년 인천 생계형 자영업 업체는 1만1천162개에서 2013년 3천424개로 줄었다.

종사자수도 1만9천2명에서 6천648명으로 급감했다.

 

2010년 창업해 2013년까지 생존하고 있는 사업체 비율은 업종별로 편의점이 54.0%로 가장 높았고, 세탁소 51.7%, 당구장 46.0% 순으로 나타났다.

 

인발연은 창업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보다는, 살아 남은 사업체를 지원하는 것이 일자리를 효율적으로 늘리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인발연 관계자는 “생계형 자영업을 협동조합 형태 등으로 유도해 공동구매와 공동유통, 경영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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