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5월 인천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5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과 동일한 76으로 조사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이전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인천은 올해 BSI가 1월 61, 2월 63, 3월 72로 상승하며 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4월과 5월 76으로 정체되고 있다.
특히 전망치의 경우, 6월 업황 전망 BSI는 지난달보다 6p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한은 인천본부는 조선·해운 업종 구조조정 본격화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지난달 세일전자 부도 사태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기업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지역 제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은 업체 수가 늘었으며, 환율이나 경쟁 심화 등을 선택한 기업 수는 줄었다.
한편, 인천지역 비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달 대비 2p 낮아진 48로 조사됐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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