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이 일단 한 고비를 넘었다.
해양수산부는 1개 기업이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까지 사업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에 한 해 9월29일까지 사업신청서류를 제출할 기회를 부여받는다.
지난해 4월 공모에서는 참가한 업체가 없어 유찰됐으나 올해 재공모에서는 A기업 1곳이 참여했기 때문에 재개발 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다.
해양부는 의향서를 제출한 A기업을 대상으로 9월29일까지 정식 사업신청을 받은 뒤 사업계획서 등을 검토해 올해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A기업이 정해진 기한까지 사업신청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재공모는 무산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해양부는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성을 높이고자 공공시설 규모를 65.7%에서 47%로 18.7%p 줄이고, 부지 공급조건도 임대방식에서 매각 또는 임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현재 인천 내항 1·8부두는 잡화 및 철재화물 취급 부두로 운영되고 있으며, 항만재개발 지구로 선정된 상태다.
8부두 3선석 중 2선석은 부두를 폐쇄해 일반시민들에게 개방돼 있으며, 나머지 1선석은 내년 말 폐쇄 예정이다.
1부두는 2019년 남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시점에 맞춰 상용근로자를 전환배치한 뒤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계획이다.
해양부는 1단계로 8부두를 올해부터 2019년까지 개발하고 2단계로 1부두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