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5시 사업의향서 제출 마감
현재까지 접수 기업 전무… 막판 촉각
해수부, 수익성 높여 업체 참여 기대감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의향서 제출 마감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투자자가 없다.
인천내항 재개발 사업의 적임자를 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일 오후 5시까지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참가의향서를 접수(방문접수에 한함) 받는다.
그러나 마감을 하루 앞둔 1일까지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나 투자자는 없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일까지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하는 기업에 한 해 공모 자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의향서 제출 기업이 없다면 재공모도 무산될 수밖에 없다.
해수부는 이미 지난해 4월 인천내항 재개발 사업시행자를 공모한 바 있으나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응찰업체가 없었다.
해수부는 재공모에서 사업을 높이고자 공공시설 비중을 66%에서 47%까지 낮추고 부지공급 조건도 임대 또는 매각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또 인천시 창조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가했다. 기존 시설을 단순 리모델링 하는 방식에서 인천시가 국·시비를 투자해 상상플랫폼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반영했다.
지난달 10일께 해수부 주최로 열린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시행자 재공모 사업설명회’에서는 9~10개 기업이 사업에 의향을 표시했다.
만약 사업자가 나선다면 오래도록 표류해온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이 첫 고비를 넘기게 된다.
인천 내항은 개항역사공원, 시민창작센터, 컨벤션, 소호갤러리, 키즈랜드, 영화관, 선상박물관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인천 내항 재개발보다 먼저 시작한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도 투자자를 찾지 못한 터라 전망이 좋지는 않다.
부산 북항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 모집공고를 내고 올해 3월까지 재개발지구 내 환승센터 개발 사업자를 모집했지만 참가업체가 없었다. 3개 업체가 의향을 나타냈으나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
해수부는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의 수익성을 높인 만큼 참가의향서를 제출하는 기업이 나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관례적으로 참가의향서를 마지막 날 접수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2일 의향서 접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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