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4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인 22만3천TEU를 기록했다. 월간 물량으로 지난해 10월에 21만TEU를 처음 넘어선 이후 6개월 만에 22만TEU를 돌파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4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4월 20만1천39TEU 보다 11.0% 증가한 22만3천126TEU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전체 물동량 가운데 수입 화물은 11만8천919TEU(53.3%)로 전년 동월보다 12.3%(1만3천69TEU) 증가했다. 수출은 10만2천102TEU로 전년 동월보다 10.6%(9천776TEU) 늘어났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320TEU, 785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교역량(13만3천213TEU)이 6.6%(8천298TEU) 증가했다. 이는 중국으로부터 방직용 섬유 등 제품, 기타 잡화, 전기기기 등의 부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한 덕분으로 분석됐다. 베트남 물동량(1만8천316TEU)도 우리나라 제조기업의 현지 투자에 따른 물동량 유발 효과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8.0%(2천91TEU)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포함한 극동아시아 물동량(16만688TEU)이 8.4%(1만2천497TEU)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동남아 물량(4만4천133TEU)도 19.5%(7천205TEU) 늘었다. 반면 일본(4천910TEU)과 남미(1천456TEU)는 각각 4.5%(229TEU), 12.2% (202TEU)씩 물량이 줄었다.
컨테이너를 통한 수출입 증가품목은 기타 잡화, 플라스틱·고무제품, 기계류 및 그 부품 등이며, 총 31개 품목 중 21개 품목의 교역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A 유창근 사장은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11월에는 23만TEU대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신항 배후단지와 아암물류 2단지의 조속한 공급을 추진하고, 수출입 물류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수도권 화주의 요구에 부응한 항만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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