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시장 정무형 전환… 보충 인사도 파격 발탁 예고
민선 6기 유정복 인천시장호(號)가 경제부시장직의 정무형부시장 전환을 신호탄으로 인사 혁신을 통한 조직 강화에 나선다.
22일 인천시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조동암 시 비서실장의 경제부시장 발탁과 박종효 전 비서실장의 복귀를 계기로 조직 운영과 업무 추진력 중심의 인사 혁신으로 유 시장의 임기 후반기 조직 체계를 강화한다.
지난 10일 제3대 경제부시장 채용 면접시험 합격자로 결정된 조 비서실장은 오는 24일 시의회 인사간담회와 유 시장의 최종 임용 절차를 남겨 놓고 있으며, 명칭도 정무경제부시장으로 변경된다.
유 시장은 취임 후 시 재정 건전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경제부시장직을 도입했던 만큼 이번에도 중앙정부 출신의 경제부시장 재기용도 검토했지만, 임기 하반기 조직 결속의 필요성을 인정해 정무형 부시장 전환 쪽으로 결정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의 이 같은 정무부시장 전환 결정은 시 본청 조직력에 적지않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 하에 조직을 정비하고 결속력을 강화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담긴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현재 시 본청 국장급 간부 중 일부가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 등이 부족하고, 성과나 효율성 면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6월 말이나 7월 초로 예정된 보충 인사에서는 그동안의 연공서열식 인사에서 탈피해 파격적인 발탁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자리 이동이 예상되는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한 국장급(3급) 직책에 연공서열과 나이 파괴형 인사가 대거 포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장급(4급) 직책에도 능력 중심의 발탁형 5급 인사를 대거 발굴해 승진 배치한다는 계획으로 대상자를 물색하고 있다.
오는 6월 말 공로연수를 떠나는 이일희 시의회사무처장직에는 유병윤 현 자치행정국장의 승진이 유력시되고 있다. 자치행정국장 자리에는 행정고시 출신과 비 행시 출신 국장 3~4명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연공서열식 인사에서 탈피한 행시 출신 깜짝 발탁설도 나돌고 있다.
이 밖에도 국장급 상당수가 업무 처리 능력 평가 등에 따라 자리가 바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진급과 정년퇴임 등으로 승진 요인의 생기는 3~4곳의 3급 자리에도 연공서열보다는 발탁형 승진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시 조직은 운영력과 추진력, 충성도 등에서 상당한 문제가 있으며, 이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이뤄 져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 유 시장의 생각”이라며“앞으로의 주요 인사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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