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과 중국 우시국제공항 항공화물 늘리기 맞손

▲ 인천공항공사_중국우시공항MOU

인천국제공항과 중국 우시국제공항이 항공화물을 늘리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7일 중국 우시(無錫)에서 우시쑤난국제공항그룹과 ‘항공화물 증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시시는 중국 짱수성(江蘇省) 남부 장강 삼각주 내 상하이 서쪽에 있는 공업도시로, 상하이(128㎞), 쑤저우(25㎞), 창저우(45㎞), 난징(150㎞)을 잇는 고속도로 교차점에 있는 내륙 교통의 중심지다. 중국 최대 반도체 D-RAM 생산기업인 SK 하이닉스 우시법인 등 400여 개 한국기업과 일본 및 독일계 IT 기업이 진출해 있어 항공을 통한 화물 운송이 매우 활발하다.

 

양사는 앞으로 인천~우시 간 신규 화물 노선 취항과 항공 물동량 증대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화물 직항 노선을 개설하고 항공사 취항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환적화물 등 항공 물동량 유치, 화물 운송 프로세스 개선, 사용료 등의 인센티브 개발 협력, 한중 간 운수권 증대 대정부 건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우시~인천 간 직항 화물 노선이 개설되면 인천공항의 풍부한 장거리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시산업단지 내 외투기업의 항공 물동량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허브화추진실장은 “인천국제공항이 중국 환적 물동량을 선점할 수 있도록 중국 내 공항과 처음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중국 내 2선 공항과의 협력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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